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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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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8회 작성일 25-01-15 07:01

본문

비밀이 있는 시



불러도 대답이 없다가 느닷없이 들리는 너의 질문
답할 수 없어
말을 잃고 생각하다가 너를 잃고 앓는다
아픔을 버티다가 또다시 너를 부르짖고
너를 감당하기엔 내 심장이 너무 약하다는 걸 다시 생각해내고
슬픔어린 삶을 살다가
또 못견디고 너를 부를 뿐 다음 말은 또 못 잇는다
이유는
목놓아 세상에 외쳐도 믿지 못할
그래도 말하면 안 되는
가려진 베일 뒤에서 지시하시는 극심히 두려운 하늘의 일

사라의 불신의 결과를 기억하는 나는 더 참고 기다리기로 한다
네 질문에 구김살 없이 예스라고 답할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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