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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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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9회 작성일 25-01-18 06:48

본문

혈압


내려갈수록 올라갑니다.  

  

바람에도 안과 밖이 있고

콘크리트 벽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손잡이가 있지만

잡을 수가 없어서

  

연민의 허리를 부둥켜안아야만

어둠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믿음 중에

허기를 고른 이유가

나에게도 설명할 수 없을 때

 

죄책감은 떠돌이 개에게 던져주어도

미필적 고의가 되지 않으므로

     

바위를 만난 물처럼

오늘을 만들어가는 건

좌충우돌도 좌고우면도 아니므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길 위에서

나의 기도는 

대체로 붉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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