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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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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25-01-13 10:51

본문

신이시여..
왜 저는

하늘이시여..
왜 저는

아직도 사랑하는 것입니까?
나의 오직 한 사람. 그녀를.

꿈속에서. 불현듯
일을 하며. 불현듯
살아가며. 거의 매일.
그녀의 미소를 떠올리며.

왜 저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 입니까?
이제 제가 지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왜 저는 그만둘 수 없는 것입니까?
왜? 어째서입니까?

죽지 않을 만큼만 잠을 이루며 준비했건만.
어제의 실패는 너무나 뼈아팠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포기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포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저는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까?
포기하면 편한 것을.

왜 저는 아직도
죽어라 이를 악물며.
새어나오는 피를 삼키며.
한심하게. 정말 너무나도 한심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까?

신이시여. 하늘이시여. 저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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