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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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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3회 작성일 24-12-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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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알고리즘



내가 영미를 알게 된 건 홍대 나이트 클럽이었다
젊음의 거리에서
광란의 춤을 추고 원나잇을  즐기는 게
뭐 그리 나쁜 건 아니었다
주말 새벽녘의 택시는 신촌 모텔 앞에
멈춰섰다  모텔 주인은 십상한 듯
키를 넘겨주었다  약간은 비꼬는 표정이었지만 
나는  이렇게 되뇌었다
"당신도 젊을 땐 그랬잖아"
그랬다 그도 아마도 젊을 땐 많은 이성을
꼬셔 여관을 갔을 것이었다
모텔방을 들어서자 영미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의 몸을 유린했다
새침한 듯 순결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음에  다시는 안 만나리라
다짐하고 밤을 보냈다
아침이 되었다
영미의 집은 나하고 정반대 천호동이라고
했다 그녀를 택시 태워 보내고  나는
지하철을 타고 부천까지 달렸다
차창 밖으로 그녀의 전화번호를 삭제하고
던져버렸다
그 때였다
불현듯 어젯밤의 일이 생각났다
"아 참 콘돔을 안끼고 했잖아"
머리를 툭 치며 나는 후회했다
"내일은 대리점에 가서 그녀의 번호를
포렌식하리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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