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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의 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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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24-11-23 08:42

본문

구름 속의 해님

 

어서 나와 날 보시지

온종일 구름 속을 걷고 계시나

 

지난날 정명한 하늘엔 가시나무

무슨 원망이 있어

한 그루 가시나무로 서계시었나

 

당신이 구름 밖으로 나오지 않으니 날은 춥고

흐르는 강물도 어두워 곤비困憊하네


봄에도 한 송이

여름에도 한 송이

늦가을 아침에 오실 때도 눈부신 한 송이 장미일진데

머무는 걸음은 왜 이리 짧으신가

 

따뜻한 발바닥 둥근 모양은 예전처럼 빛 속에 있네

겨울 눈밭에 반사되는 빈 거울처럼

마주보니 나뿐인가 하고 너희를 비추시네

마주보니 너희뿐인가 하고 나를 비추시네






곤비하다 (困憊);몹시 지쳐 고단하다곤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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