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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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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24-11-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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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맞춤양복 드라이를 맡기다
안쪽 주머니에 새겨진 이름을 보았다
내 안을 열어보면 누구의 이름이 선명할까
서툰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일까
나의 뿌리인 부모님일까
고집불통 성질머리 내 이름일까
모태에서부터 내가 달고 나온 외로움일까
악한 우울일까
멋모를 때 인생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라 믿었지
알고보면 내 삶은 신을 향해 달려가는 중
내 삶의 안감 들춰보면 새겨진 그 이름
아름답고 가는 색실로 한땀한땀 나를 수놓아가는
하나님 당신이었음 좋겠네
내 쓴물 악다구니 다 받아주고
더럽다 싫다 뿌리치지 않고
그래도 사랑한다 말해주는 하나님 당신이었음
         
                    ㅡ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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