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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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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2회 작성일 24-11-27 12:57

본문

숲길 

 

숲길에서 마주친 새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다.

 

날개를 다친 건지

품 안에 알을 보듬고 있는 건지

내가 착한 사람이란 걸 본능적으로 알고

안심하는 건지

곁을 지나 우연히 너와 마주친다.

 

변한 내 모습에 실망한 건지

추억할 만한 기억이 없는 건지

엮이면 피곤해진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마음이 급해진 건지

한마디 인사도 없이 지나쳐간다.

 

숲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걱정스레 묻는다

어디가 아프길래 바위에 걸터앉아

울고 있냐고

괜찮냐고

듣고 있냐고.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거울 속에 마주친 도플갱어
죽음처럼 소스라치는 나,
냉기가 발끝부터 온몸을 얼어붙게 합니다.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무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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