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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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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15회 작성일 24-11-12 21:27

본문

이토록 깊고 넓은 운하를 본적이 없다

이토록 얕고 좁은 운하를 본적도 없다

 

천사와 악마가 악수를 나눈 적 한 번도 없이 이들은 캄캄한 편도의 운하에서 늘 동거해왔다

아무르 강처럼 열려있는 입술, 사랑과 미움을 얹고 들락거리는 수레바퀴의 그림자 농도가 짙다

입술에 머물렀던 수많은 이름을 부치지 못한 수화물 처럼 나열하고 끊어진 목소리를 잇는다

눈을 감아도 몸을 통과하는 이름, 식도를 역류한 것처럼 가슴속이 따갑게 탄다 

입술과 입술 사이의 캄캄한 운하에 몇 개의 봄이 더 남았는지 아직은 모른다

천사의 날개 옷과 악마의 창이 수시로 부딪치는 소리어느 한쪽으로 쏠린 기울기는 없으나 두 대립각으로 국지성 통점이 혀에 매설되었다

파열음이 자라는 입속의 혀는 늘 불안하다

입술에 매달려있는 설익은 내 문장에서 풋내난다

내 안의 저울, 한 번도 계량치가 정확한 적 없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술의 운하!

인간의 말이 가진 힘이란 상상하기 힘든만큼
위대함과 폐망의 이 가지의 속성을
깊이 파헤쳐 시적의 통찰렬을 밀어 넣으니
감동자체입니다.

운하라는 체계는 물의 흐름인데
여기에 인간의 입술이 가지는 무게라는
너무 큰 것입니다.
생사가 걸려 있고 위로와 증오를 지니고 있어
이 입술을 통해서 날마다 배출되는 물과 같은 말들
이 운하가 어떻게 흐름을 조정하느냐에
세상의 문제의 핵심의 고리가 아닐까요.

존재적인 근원을 짚어주는 마지막 시행은

내 안의 저울,한 번 도 계량치가 정확한 적이 없었다

겸손의 고백이자 심도 깊은 철학적인 고뇌를
여지없이 투명하게 드러내는 시의 힘이란
폭발성을 지니는 것을 다시금 확인케 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의 통찰력, 분석력 놀랍습니다.
저의 의도를 숨긴다고 숨겼는데 정확히 끄집어 내셨네요.
말이 흐르는 입술 운하, 때로는 독을 풀어 넣은 문장이 나올 수도 있고
때로는 단순한 립서비스로서 활용할 때도 있습니다만
돌이켜 보면 칭찬보다는 험담, 비난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생의 반환점을 훨씬 지난 이 시점 남을 평가하기 보다는
상대가 안보이는 곳에서 그를 칭찬하는 일에 힘을 싣도록 노력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운 필력입니다.
이런 시는  널리 알려져야 하는건데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가지로 부족한 글에
힘을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장희 시인님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빚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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