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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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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5회 작성일 24-10-18 21:49

본문

울긋불긋

덥다덥다 하며
세월 보내다 보니
어느덧 단풍이 들어가는
나뭇잎은 돌아 보지 못한
시간의 흐름을 따라 흘러
가고 있었다
꺽기지 않을 초록으로
당당하게 무성하던 나뭇잎의
존재감은 이미 낯빛을 바꾸었다

무엇을 위한 피날래를 위하여
오색으로 피어 나려 하는 것일까
소멸의 막다른 시간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저토록
황홀하게 색조를 꾸며
세상의 빛깔을 변화 시킬수
있을까  눈부시게 아름답거늘
낙화의 종국에도 슬퍼지지
않를  미래가 있을까

울긋불긋 단풍빛은 아름답고
예쁘고 신비롭기만 하구나
10월이 다 가고 11월이
흘러가는  가을 동안 몇번의 감탄사를
연발하다 가을속에서  붉고
붉게 있을 것인가

붉은빛의  사과가 익고
노란 은행 알이 익어 간다
가을은 영글어가는 구나
나뭇잎도 영글어가느라
저토록 물들어 가는 것이다
한잎의 가을엽서가 되기 위하여 이다

나뭇잎은  단풍으로 물들어
한잎의 낙엽이 되기전
소원 하나씩 기억  하려 하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썩어버릴
이파리가  쓸모없이 가을 떠돌지 말기를 어느 나무아래서
꿈꾸는 뿌리의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날에 잊혀지지
않고 언제나
소생 할 수 있기를 소원을
빌어 보는 것이다

소원이 없다면 시간은 얼마나
무의미로 남겨질 것인지
바닥으로  떨어지는 저 무거운
다듬이질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며  쩌렁대므로 겨웁도록
시큰 거린다 가슴에 울려
퍼지는 울림과 함께
이하 에브리 투게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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