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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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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1회 작성일 24-09-20 12:25

본문

깊어지는 가을 


 폴 차



밤송이 가시의 일침 속에

가을은 영글어 갑니다

알알이 스스로 입 벌리고 광채 낼 때

피 흘림 없는 계절의 순응과

인내를 배웁니다

자연에 섣불리 덤비지 마세요

창조주가 고심 끝에 달아준 가시

사치품이 아닙니다

인공비 내리게 하다 망조든 이웃을

보았잖아요!

가을이 깊어지자

생밤 삶은 밤 가미밤 등, 수선을 떨어도

그 무엇보다

군밤 한 봉투 연인을 찾아

골목길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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