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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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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5회 작성일 26-03-0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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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견사


나는 몇 개 가지 끝 겨울햇빛이 날카롭게 

예각의 삶을 마치는 것을 보았다. 부서진 유리조각들이 빛나는 

수면 위를 뜨겁게 지나가는 배처럼.                     

홍매화들이 내 

입술에 돋아난 종기들인양, 

이 이국에 와서

내 고통이 찬란히 비늘 투명한 미소 꺼뜨림 본다. 기모노의 천을 

얇게 얇게 저미다가 장폐색같은 원을 그린다. 피 묻은 망치로 

동종의 잔잔한 표면을 친다. 내 등뼈 속에는

뜨거운 가시철망들이 가득하다.   

생쥐가 파 먹은 부처의 발등인 여자, 

적막한 오후의 입을 꿰매고 있다,  

수직 낙하하는 음향의 의자 위에 앉아. 음침한 황금빛 

복도를 돌아, 

쓸쓸히 꾸며진 정원, 혹은

아주 오래 전 정원이었던 것, 어머니, 어머니,  

피 묻은 정적의 천조각을 꿰매며

종탑은 스스로를 

퇴적된 종소리 안으로 아 아,

두루미 홍학 구토물이 묻은 병풍 걷으면, 

작은 팜플렛 안

수수께끼같은 지형도와 호랑나비의 궤적 노선도.

난파하여 가라앉는 홍매화들.  

난자 당하는 계절의 소곤거림과 수줍은 목젖의 미소가,  

천리교 스님 한 분이 

만 엔짜리 문을 열고 

책장 펼친 버선발로 날 마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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