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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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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몬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6-03-08 19:36

본문

추위가 길어질 적에
기다림도 길어집니다

3월에, 3월에
다시 만나자던 너를 보고 싶을 적에
향긋한 내음새 풍기던 너의 손을 다시 잡고 싶을 적에
아직 시계의 초침은 그날에 얼어붙어 있어

그날에, 그날에
너와의 마음이 꺾이고 있을 적에
새롭던, 푸르던, 뜨겁던 다음의 호기심이 생겼을 적에
나의 미련함은 너를 꺾이게 했었더라

떨어져 썩어 문드러지던
너와의 끝, 그 뒷모습의 꽃 내음새
푸르는 새잎들이 내 눈을 잠시 멀게 했지만
아직 그 내음새만 내 코에서 맴돌아

너란 꽃이 샘이 나서 이 추위가 길어진 탓일까
너의 허전한 빈자리에서
그 내음새를 기억하겠다고, 하겠다고 맡아보다 느낀
꽃샘추위

토라져 버린 너는 차가운 뒷모습만
그 추위가 길어질 적에
기억 속의 꽃 이파리들을 하나하나 꺾어 음미해 봅니다
네가 나를 다시 뒤돌아 바라볼 때까지
하나하나 꺾어 맡아 봅니다

이 어리석은 자가 안쓰러웠는지
뒤에 꽃들이 환히 핀 한 성인이 말씀합니다

꽃을 좋아한다면 그 꽃을 꺾지만
그 꽃을 사랑한다면 매일 물을 준다고 말씀하십니다

매일 물을 주지는 못할망정
말로는 사랑한다 하지만
오직 나의 기억의 위안만을 위해
우리의 사랑의 잎들을 하나하나 꺾어
그저 좋아한다라는 감정으로만 그 꽃을 만들어 버린

이 어리석은 중생은 오늘도 하염없이
후회와 미련의 눈물을
이미 사랑하는 감정이 꺾여 버린 꽃에게
그 물을 뿌립니다

이 어리석은 중생은 오늘도 하염없이
그분의 뒤로 비춰지는 꽃들의 화원을 바라만 봅니다

만물을 사랑하심에
정성껏 물을 주어 만개한
그 광활하고도 아름다운 꽃들의 화원을

그 사랑이란 물이 너무 많아
그 사랑이란 바다가 너무 넓어

그 화원의 꽃 내음새를 나도 맡고 싶어
감히 이 중생도 해탈하고자
오늘도 추위를 느끼며
꺾인 꽃에게 물을 줄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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