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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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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똥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26-03-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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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비록 흉측하고 냄새나고 없어졌으면 하는 모습은 어찌할 수 없는 노릇, 그렇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지 나도 꽃을 피우고 울고 싶었지. 똑같이 옷을 입고 똑같이 노래하며 같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싶었지. 그러나 나의 선택은 없었다는 것을 청춘이 마르고 닳고 지쳐 죽을 때까지 노래하다 끝자락에 죽고 싶었지. 아 위대한 사랑과 희생이여 아직 나한테는 부족한가 보다. 지금 죽어도 아픈 세월이여 아픔만 품다가 썩어지기 싫다. 내 앉은 자리는 통증이 너무 심하다 어찌할 수 없는 도리가 아닌가. 이제는 다 내려놓아야 할 때 나를 보는 이가 있는 줄 안다. 웃어달라고 반대편 거리에서 하마 눈같이 부릅뜨지 말라고 아이 같은 눈으로 감아달라고 별빛 같은 눈빛으로 날 보며 뚜벅뚜벅 걷고 있다. 한 가지에 나서 누구보다 더 살고 싶었지 그러나 나는 죽었지. 나의 모든 죽음으로 우리 가족은 꽃으로 영광을 누렸지. 먼발치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여야 나의 의무는 빛을 발하는 것, 눈을 감지말자 끝까지 보란 듯이 죽어도 산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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