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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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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03회 작성일 24-08-10 13:50

본문

구름


 정민기



 마른하늘에 뼈가 드러나 있다

 오늘따라 바다는 울며 보채지 않고
 얌전한 강아지처럼
 절벽 아래 쪼그리고 앉아
 먼 수평선으로부터 다가오는
 잔물결을 정겨운 듯 반갑게 맞이한다

 아무 일 없다는 것처럼
 인기척 하나 느껴지지 않는 어느 바닷가
 한가로이 거니는 마음 부둥켜안고
 고요한 기분을 펄럭거린다

 아, 깃발 같은 마음이어라
 바람처럼 들춰볼 수 없는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하늘에 뼈가 드러나 있다

이것이 구름이라는 것에
감동으로 젖어들게 합니다.
시인님이 있는 그 고흥 바닷가의 여름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인 것을 엿보게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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