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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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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89회 작성일 24-07-02 06:44

본문

원두막의 향수 / 孫 紋


아마도 60년대 중반이었으리라


20여 키로를 걸어서 통학하던

어린 중학시절로 되돌아가 보면


앞엔 멀리 배산이 바라다보이고

뒤에는 병풍처럼 가까운 함라산이

둘러 처진 그런 시골의 고향풍경


형님들이 야산을 개간(開墾)해서

처음으로 수박 농사를 시작했는데

밭 모퉁이에 원두막을 세웠었지요


황토(黃土) 땅이라서 그런지

자그마한 수박들이 많이도 열렸던

그저 핸드볼 만하고 껍질이 얇아서

칼을 대자마자 쩌억 벌어졌었지요


그 원두막에 올라 앉아서 먹었던

고향 꿀 수박이 불현듯 생각나는데

옛시절의 추억이 향수가 되었음이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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