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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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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77회 작성일 24-07-07 13:38

본문

부표

망망한 바다위
때론 찰랑대고
때론 찰방찰방
바다가 부딪혀 오고
때론 거치파도와
씨름을 하고
은빛 윤슬을 전유하며
빛나게 있는 뿌리 없는
표식이다
차라리 풀이라면
잔털에 흙 이끼를
붙들고 고정 되었을
것이다
바닷속 해초라면
바위에 갈고리 같은
뿌리를 내리고 조류를
견디고 이었을 것이다
누군가 툭 던져 놓은 부표,
벗어 나지도 못 하는 물결위에서 둥둥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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