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2)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달빛(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21회 작성일 24-06-15 00:00

본문

달빛(2)









서대문 형무소 창살처럼 사위로 웃자란 줄풀이 호수의 가장자리를 암막으로 가리자  

밤안개가 드라이아이스처럼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별빛도 희번덕거리며 거먼 옷을 입은 수면을 비추자 희미하게 발가벗는 어둠의 옷자락  

관객이 떠나간 무대 위로 암막이 걷히고 익사체가 폐선처럼 떠올랐다  


사선으로 기울어진 수면으로 숨기고 싶은 말들이 나무토막처럼 미끄러지듯 떠다니고

딱정벌레가 시체를 파먹듯 옷섶을 파고들며 목덜미를 핥았다 


흙탕물이 파문처럼 일었다  


멀리 문드러지듯 푹 파인 등골이 어둠에 갇힌 하늘을 향해 원망의 눈초리를 쏘고  

해묵은 때처럼 퉁퉁 불은 썩은 눈알이 거꾸로 처박힌 심연의 뻘밭에 닻처럼 내리 꽂혔다  


웅웅 거리는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도 멸종한 신세계의 밤  


폐부를 할퀴는 저 샛노란 손톱자국들  

물양귀비가 수면을 부둥켜안고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나는 미궁을 헤매다 모가지가 잘려나간 미노타우로스  


<목격자를 찾습니다.>


가지 끝에 엎드린 이파리들이 호수면으로 전단지를 뿌리고 있었다  


뿌리내리지 못한 슬픔들이 거친 숨소리를 뱉으며 첨벙거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Total 40,992건 8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902
황야에서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6-16
3490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6-16
34900
무제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6-16
3489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6-15
34898
와플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6-15
34897
Pavane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6-15
34896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6-15
34895
잡식동물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6-15
3489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6-15
34893
is 뭔들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6-15
3489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6-15
열람중
달빛(2)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6-15
3489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06-14
34889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6-14
3488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6-14
348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6-14
34886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6-14
34885
나뭇가지 끝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6-14
34884
화분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6-14
34883
해와 긴 여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6-14
34882
성묘길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6-14
34881
오실 날만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6-14
34880
의문의 한패 댓글+ 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6-14
34879
기웃꽃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6-14
34878
나리꽃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6-14
348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6-13
3487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6-13
34875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6-13
34874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6-13
348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6-13
3487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6-13
34871
눈물의 DNA 댓글+ 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6-13
3487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06-13
34869
산방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6-13
3486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6-12
34867
의형제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6-12
34866
일흔 댓글+ 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06-12
3486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6-12
34864
경고음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6-12
3486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6-12
34862
대파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6-12
34861
기억의 좌초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6-12
34860
쌍끌이 어선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6-12
348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6-12
34858
포구에서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6-12
3485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6-12
3485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6-11
3485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6-11
34854
코티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6-11
34853
접시꽃 당신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6-11
348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6-11
34851
된사람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6-11
34850
까망 시절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6-11
34849
에드벌룬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6-11
3484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6-11
34847
블랙커피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6-11
3484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6-10
3484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06-10
34844
이니시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6-10
34843
꿈속의 꿈 댓글+ 5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6-10
34842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6-10
348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6-10
348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6-10
34839
분수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6-10
34838
風景 달다(3)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06-10
34837
비빔 국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6-09
34836
연둣빛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06-09
3483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6-09
348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6-09
3483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6-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