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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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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24회 작성일 24-05-26 02:07

본문

문장

문장들이 그림을 그리고
문장들이 편지를 오려서
붙이면 누군가는 침을 발라서
살살 떼어내고 다시 오려
붙힌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문장들이 그린 그림들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적당한 가격에 흥정하고
거래를 하고
문장이 만든 오늘의 날씨는
비가 오거나 맑거나
누군가의 심오한 문장과
누군가의 무료하고 고독한
문장은 일상의 넋두리와
삶의 애환들이 뒤섞여서
얼큰한 곱배기 짬뽕이되어
누군가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있다
누군가는 문장으로
슬프고 서글픈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박자를 맞춘다

누군가는 띄엄띄엄쓰고
누군가는 촘촘히 쓴다
많은 이야기와  생각과
이상과 상념과 넋두리와
체념과 희망과 발견과 발전과
사랑과 미움과 그리움과
애증을 ᆢ
그렇게 쓴다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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