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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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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69회 작성일 24-06-02 04:52

본문


사람들에게

젖을 공급하는 것은 큰 기쁨이었지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처럼

-

농사일도, 짐 나르는 일도

불평하지 않았지

머슴살이 끝내고

도축장으로 끌려갈 때도

운명이거니 했지

헌데, 세상이 온통

구제역으로 시끄러울 때,

세상에 태어난 것이 원망스러웠지

-

움직일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주는 사료만 먹고 비대해 질 때....

그 사료가 우리 동류의

살덩이가 섞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그 비통함!

-

밀물처럼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

항변도 못 하고

서로 바라만 보며 흘리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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