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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동네에 꽃구름이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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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5회 작성일 24-05-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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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동네에 꽃구름이 두둥실


 정민기



 낮달 동네에 하늘이 게워 놓은
 꽃구름이 두둥실 환하게 피어오르네
 오래전의 추억이라도 되는 듯
 나비 물결 나풀나풀
 따분하고 지루한 시간이 냇물처럼 흐르네
 늙디늙은 산은 꽃구름을 둘러쓰고
 거울 같은 저수지 물빛에 비추고 있네
 새파랗게 흐르는 하늘 물의 발원지는 어디?
 징검다리처럼 우리 띄엄띄엄 만나는 날
 삶에 풍덩 빠져 적시기라도 하면
 서늘하다 못해 가슴은 더 뭉클해지네
 마음을 비우고 어딘가로 떠가고 싶은데
 기억 한줄기 같은 햇살 따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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