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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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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0회 작성일 24-05-09 18:48

본문

쳐진 어깨 늘어진 백발,

허공을 응시하는 가는 눈동자,

힘들고 지난했던 과거를 이기고 여기까

지 달려온 노신부님,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삶이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 

에게 늘 그렇게 말해왔듯이, 

또한 그렇게 느껴지게 하듯이,

너무도 허무하게,

너무도 짠하게,

세상이 하나의 큰 토르소(torso)*가 되어 

하얗게 눈을 맞고 있다. 

마리아님의 잔잔한 미소 속에서 늘 같이 

하던 형제 자매들,

가다가 쓰러져 함께 묻힐지라도 서로 잡

은 손 놓지 않는다. 

새 희망의 봄을 찾아가는 삶의 뒤안길에

서, 



*토르소(torso):인간을 포함한 동물체의 중심부를 

가르키는 것으로 동체(胴體)라고도 한다.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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