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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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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78회 작성일 24-04-02 08:46

본문

불면 


좌초된 혼(魂)의 잔해

그때, 나의 시계는 멈추고
종이 울렸다

시간 밖으로 뒷걸음질치는
이상한 햇살

살점 묻어나는 감옥에
신음하는 그림자들

방 안에는 나 말고도
죽은 사람이 있었나 보다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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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초된 혼의 잔해,
이 한 줄의 시만으로도
불면의 고통이 어둠을 갉아 먹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이 물건의 가장 큰 소망은
죽음보다 깊은 잠, 한 번
자보는 것입니다

불면이라면,
정말 지긋지긋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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