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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63회 작성일 24-04-02 11:46

본문

시마을


 폴 차



시마을이 굳어지는 나의 뇌에 씨를 뿌려 놨어요 

파고드는 뿌리에 자리 잡으려던 치매는 쫓겨나고

움트는 새싹과 신세계에 난 환희하며

내 펜은 나와 동조하며 춤을 춥니다 

날 선 나의 쟁기로 파 헤치고

낫으로 끝없이 베어내도

내 생애 지구를 관통할 깊고 긴 시상의 구멍은

몽환 속 터널, 아직도 멈출 수 없어 뚫고 있어요

쌓였던 활자 점점 동이 나 가고 보릿고개 높아져도

지게에 잔뜩 진 노트장에 발걸음 가볍습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인들이 치매에 걸릴 확율이 일반인 보다 낮다고 합니다.
그만큼 뇌를 회전시키며 창작의 고통을  즐긴 대가이겠지요.
시인님께서 올려주시는 시 잘 읽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시 많이 빚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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