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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색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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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50회 작성일 20-09-08 20:40

본문

시인의 사색과 자유

 

태풍이 지나고 별이 뜨고

지상의 밤새운 소식이

하늘의 야사(野史)로 바뀌니 은하수 반짝이네

플라톤의 이상향처럼

이성의 절벽에서 뛰어내려

감성의 물결파도 위에 배를 젖네

저 별들에 담긴 창조 신화나 전설도 알고 보면 다 시인들이

꾸며지은 계보 이야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예술을 노래 부르네

옛 스핑크스의 별들은 시인들 앞에서 기꺼이 죽음의 바다에 뛰어내렸네

시대의 영웅과 왕들이 그 수수께끼 왕국을 시인과 함께 거두어갔다

문명의 수호자들과 점토에 기록된 이야기는 오늘도 떠돌고

시와 이야기 속 미담은 끝이 없다네

하늘과 땅에 미담 한줄 없다면 시인도 시를 쓸 까닭이 없지

인간과 인류의 비탄한 일과 행복한 일을,

초월적 감각적인 의미들로 각색할 뿐이라

시는 직관과 현상이지 현실이 아니다

그러니 역사 속에서 시인은 자유로이 말할 수 있다

갈대와 포도넝쿨의 속살거림에 대하여

태양의 노여움과 태풍의 감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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