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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8회 작성일 20-09-12 17:15

본문

모기 


여자에게 젊은 놈이 있다는 것 쯤은 나도 안다

일주일에 한 번 지방에서 만나는 강된장 솜씨 좋은 여자,

그녀의 생일 중 가장 빠른 생일을 지금도 축하하고 있고

여러 개의 기프트 카드 같은 것이 그녀의 생일인 줄도

벌써 여러 해 전에 돌아가신 여자의 어머니에게

내가 병원비를 대고 있다는 사실도,

여자가 내 날개뼈 근처에 콧김을 불어 넣으며 우는 것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잘 안다.

그리고 그 모든 사실들 보다 분명한 것은

게이가 식성에 충실하듯, 내가 여자를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가끔 나를 서울 아빠라 부르는 여자의 두 딸과 식사를 한다.

큰 딸은 지방 대학을 다니고

작은 딸은 예고를 다닌다.

오는 전화를 급히 받으며 화장실로 가는 엄마를 흘겨 보며

큰 딸이 솜씨 좋게 껍질을 깐 대게 접시를 내민다.


가끔 아내와 자는데 윙윙 거리며 잠을 설치게 하는

휴대폰을 꾹 눌러 끈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를 모기로 비유하셨는뎌 요즘여자들  사실  돈도잘벌고
섹스도잘하고 유부녀들도 한두명 엔조이 애인다갖고있는사실

잘 모르시죠 세상이워낙  빨리지나가니세상  풍속도  참
빨리 변해가네요 불쌍한건 아직도이조시대에 잇는
불쌍한 울같은 시인 남자베이비 부머세대들  ㅋㅋ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요. 서로 모기죠..뭐..이건 저 아는 형님 이야긴데, 알면서도 당할 여력이 되니까
따지고 보면 모기가 피 한 방울 빨아 간다고 우리가 빈혈 걸리는 것도 아닌데, 눈에 띄면
손부터 날아가죠. 전 교과서에 나오는 건전한 세상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슨 개그도
아니고 그렇게 경직되고 하자 없는 삶에서 무슨 시와 소설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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