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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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비가오면 비를 맞고 사는
나는 나는 들꽃
나의 이름은 쑥부쟁이
비와 바람을 맞으며 피는 꽃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꽃생이라네
낮에는 나그네의 발자국 소리에
길을 나서고 싶고
지나가는 나그네의 휘바람 소리에
바람타고 사랑의 탱고를 춘다
가을 햇살이 얼굴을 간지럽힐때는
마냥 즐겁고 신난다
들꽃으로 살면서
비와 바람을 격지 않는 들꽃이
어디 있으랴
밤이면 들풀과 친구가 되어서
꽃생을 나누며 세상 이야기를
삶으로 역어가며 살아간는 들꽃
밤이 깊으면 귀뚜라미의 자장가
소리에 스르르 잠이든다
들향기 장외숙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가을 서정, 이 담뿍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