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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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곡 / 백록
술
술 술
술이 술술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그 두 잔이 연거푸 삼백예순 오름이 되는
곡절의 춤사위거나
통곡의 가락이거나
푸르던 날을 떠올리는 아킬레스의 발목이 울긋불긋한 환상을 걸머지고 한라산기슭 어리목을 향한다
어느덧 허옇게 핀 초혼의 꽃들
그새 길 잃은 노루
아흔아홉골을 헤맨다
간은 술이 되고
폐는 안주가 되고
쇠가 되어 녹이 슬어가는 심장은
더불어 얼어붙어가고
그런 궁상의 각이 마침내 치우를 부르는구나
아리랑의 타령으로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리리오로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소낭 / 백록
곶자왈 다복솔
붉어가는 그 기슭의
늙은 낭
그 사이로
늘 푸르고 싶은
소나이
EKangCherl님의 댓글
일기 쓰듯..
시를 하시는군요..
시마을에서 뵐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시 많이 남겨주세요..
어찌 알아요??
시가 교과서에 실리고 역사에 남을지..
고맙습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맞습니다
일기
역사 운운은 언감생심
일 없습네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