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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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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03회 작성일 21-04-10 20:57

본문

 

금단

 

 

나는 날마다 청소를 하지 않는다.

나는 날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청소를 한다.

나는 퇴근을 하고 내 방에 흩어진 쓰레기들을 살려준다.

가로등 넘어 숨겨진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처럼.

그러다 한 여자가 나에게 쓰레기를 선물로 주었다.

우린 대화 보단 서로에게 배려를 위해서 스트레스를 쌓아왔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 들은 행위로 충고를 걸어 온다.

다 먹지 못한 귤들에게서 곰팡이가 피어나고

나는 그때서야 버려진 귤 하나를 들어 곰팡이를 닦아 낸다.

썩은 부위를 떼어내 버리고 온전한 부위만 입속으로 넣는다.

순간 그녀와 다른남자와의 사랑의 흔적이 되살아나듯 너무 시다.

순간 찡그리던 나의 표정에 부족한 수분이 채워지면

눈물자국으로 상처받은 내 아픈 두 눈동자 아래를 사랑스럽게 만진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깊어 만질 때마다 쓰리다.

냉장고 안에 깊숙이 넣어둔 아끼던 것들이 변해 버릴까

하루 하루 냄새도 맡아보고 그냥 버려버릴까도 했지만

난 어느 프랑스 여배우의 눈동자를 닮아가기로 한다.

줄 사람 없는 스웨터를 뜨다 잠시 창밖을 바라보는.

 




.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잘 보았습니다
삼생이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시인께서 10년 후에는 세계적인 시인이 될 거라던 이강철입니다
이제 8년도 안남았네요
시인의 그 말씀을 따라서 지금 제가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집 마황(개정판)을 8년 후에 출판하고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집 마황(최종판)을 그 후에 집필하고 출판하여 세계적인 시인이 되겠습니다
삼생이시인에게 고맙습니다
^^ 저 40세입니다(빠른 83년생)

추신: 신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 목사고시 합격하면 목사가 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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