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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213회 작성일 21-06-03 20:48

본문

민들레 / 정채균

 

항암치료에 좋다는

약재 구하러 산에 올랐으나

망초만 무성하고 보이지 않아

황톳길 발에 밟힌 민초(民草)를 캐낸다

 

또 진통의 아침 해 뜨고

산삼 바라는 심마니 되어

양지바른 언덕 수풀 헤쳐보니

네 잎 클로버보다 더 반가운

포공영(蒲公英) 군락에 감사한다

 

낭군 순직 소식에 쓰러져 영면한

산골 마을 설화(說話)를 기억하나니

향기 없다 질투해도 서러워 마오

 

끈질긴 생명력과 일편단심(一片丹心)

칭찬하고 노래하려니

지아비 소망도 홀씨에 품어

기적의 전능자에게 전해 주오

 

내년 봄에는 쾌차(快差)하여 웃음 짓는

지어미 행복을 전해 주려니.

 

--------------------------


蒲公英 / 일역:李觀衡

 

抗癌治療効果あるとの

薬料求めにったが

姫昔蓬だけってめられなく

黄土まれた民草

 

また陣痛朝日

山蔘(やまにんじん)採取人(シンマニ)になり

日当たりみをけたら

クローバーよりもっとしい

蒲公英群落感謝する

 

郎君殉職便りに永眠した

山里物語えてるから

いといてもしまないでね

 

しぶとい生命力直心

おうから

みも胞子

奇跡全能者えてね

 

来年には快癒して微笑

人妻せをえてあげようから.

댓글목록

하림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대 시인님~
비릿한 비 내음? 이제보니 앞뒷산에 밤나무 꽃이 지고 있네요^^
사실 실토하자면 닉네임 반해 접근 했는데 밤송이로 꿀밤 맞아야 하겠지요.
우수한 창작? 과찬이십니다.
저는 아재 글쟁이라 요즘 시마을 문우님들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집사람 투병을 지켜 보며 방황했던 지난 이야기 꺼내보았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림 선생님의 민들레
가히 포공영입니다

근데 굳이 일역하시는 까닭은 어떤 의미인지요
요즘 감정은 참 안 좋다 싶은데...

괜한 오지랖일까요?
ㅎㅎ

민들레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매우 좋습니다

민초!

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인 중에 일본어 교수님이 계시는데
오래 전부터 제 시를 번역해 주고 계십니다
퇴고한 원고라 생각 없이 올렸는데
왜구들 땜시 거부감도 있을 듯 합니다
충언에 감사 드리옵고 페북에서 늘 뵙습니다.

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로 민들레 캐러 다니다 보니 지천에 깔린 풀이 좋은 약재더라고요
강인한 잡초의 생명력도 배울 만 하고요^^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볼 때는 일본 글을 한글로 풀어서 옮긴 것 같은 느낌이네요.
한국의 시는 시창작자가 스스로 번역을 하지 않으면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소설은 번역이 쉽습니다. 하지만 시는 아니죠.

님의 사진을 보면 아! 왜 일본 글자가 등장 하는 지 알것 같아요.

님은 일본어를 잘하시죠? 제 아버지도 일본어를 거의 모국어 수준으로 하셨어요.
제가 한글을 가르쳐 줄 정도 였으니까요.

어버지께 왜 일본어를 그렇게 잘하느냐고 어린 나이에 물어 본 적이 있는데 (물론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어린이였음)
해방 전 살아 남기 위해서 라고 하시더군요.

해방 된 후 아버지는 더이상 일본어를 쓸 일이 없었지만 제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너희들은 나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나 같이 비겁하게 살면 안된다.
없이 살아도 정의롭게 살아라! 하던 날들이 생각 납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적어도 나의 아버지는 일본이 주었던 폭력과 회유와 모욕을 견디며

살아 남았지만 그래도 자식들에게는 그러한 삶을 살지 말아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 납니다.

역시 일본은 시를 못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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