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떡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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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떡쑥 / 백록
한라산이 무더기로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던 날
불쑥, 윗세오름 어느 트멍에서 쑥덕거리고 있을
너를 소환한다
자욱한 구름 속에서 허기를 달래며 쑥 내음을 버무리고 있을
너의 표정과 그림의 떡 같은 속삭임을
쑥버무리로 쭈글쭈글한 속내를 쪄
당신의 손지들을 살찌우던
할망의 시루를 떠올리며
김 모락모락 피어나는 먼발치
여기 안갯속에서
풀 한 소쿠리에다 밀가루 한 줌 버무린
옛 향기를 얼버무리며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시인의향기방 시에 비하면 황제의 시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에구, 별말씀
황제는 무슨 얼어죽을,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