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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이별이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72회 작성일 21-10-01 08:03

본문

가을엔 이별이 없다/유상옥

 

시월이 오면 이별인가

쑥부쟁이 햇살 털면 가을이 오고

산처럼 몸이 자란 등어리에 

이별 보따리 짊어진단 말인가

차라리 뙤약볕에 찢어진 살결을

파란 하늘에 덮어주고 아무도 찾지 못한

풀벌레 초막에 별초롱 하나 던지면

가을도 허리춤에 손수건 꺼내들고

바람을 날리며 시간의 머릿털을 쓸어내며

눈동자마다 풀지 못한 속삭임을 꺼내 들고

시간의 뒷걸음을 이야기 할 때 아닌가

아직 풀지 못한 한 여름의 수수께끼는

갈대처럼 스산한 움직임으로 밤을 지키는데

이 가을에 누가 떠난단 말인가

행여 외로운 세상 나그네의 헛소리가 이 가을

한 줄의 광고가 되어 또 누구의 가슴을 설레게

하려 하는가  헤어지면 끝이라고 붉은 깃발을 흔드는

산자락 젊은 시냇가의 소리가 들리는 것인가

삶은 가을이라 죽어도 가을의 발길을 떠나지 못하는

계절의 발길이여, 가을엔 떠나야 하는가 

차라리 쑥부쟁이 모이고, 갈대꽃 피는 바람의 고향으로

가자 거기 비록 가을은 노을이 되어 한 세월 뜨겁게

살았다는 전설 남기고 이 산 저 산 울림 정겨우면

가을엔 이별이 있을까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자 거기 비록 가을은 노을이 되어 한 세월 뜨겁게 살았다는 전설 남기고 아 산 저 산 울림 정겨우면가을엔
이별이 있을까]

유상옥 시인님가을에 대한 시를 많이 쓰신걸로 아셨는데 역시 좋습니다.
전 시여년 전 시인님의 "갈매기의 꿈" 이라는 시를 잊지않고 있어요 그땐 나에겐 충격적 시였습니다.
오랜만에 내 가슴이 뛰는 시간이군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넘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늘 건필하소서, 유상옥 시인님.

유상옥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를 기억하시고 시로 화답하시는군요.
시인님의 글에는 강력한 언어의 생동력이
눈에 띄이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간이 흐른 것은 저에게만 빨랐군요.
옛시를 이렇게 기억해주시니 더욱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엔 이별이 없다 ..

가을이라는 계절적 의미 外
이별과 성숙을 담지한 <붉은 만상의 가을>이 말하는 건
꼭이 이별만은 아니어서
그것은 아름답고 견고한 그리움일 수 있다는 시의 傳言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랜만에 좋은시..

머물다 갑니다

유상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돌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계절은 돌아 온다고 하듯이
저도 계절에 이렇게 돌아오나 봅니다.
편안하셨지요.
이렇게 인사 나누는 기쁨 감사합니다.
늘 건필시고
건안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상옥 님

오랫만에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명절은 이역 만리 타국에서
가족 모두 건강 속에 즐겁고 행복 하셨습니까?

소식 궁굼 했습니다 코로낙와 변이가
백신도 겁내 하지 않고 당당하게 맛서고 있어서
고국도 삶이 힘든 상항 입니다

아무쪼록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손모아 기도 합니다

유상옥 시인님!

유상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정말 반갑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건강합니다.
오랫만에 가을을 보내기 싫어서
부족한 글을 남겼습니다.
시인님, 지난번에는 슬픈 소식도 들었습니다.
위로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십시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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