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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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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9회 작성일 21-11-28 17:29

본문

휴일

미루고 미루었던

결재 서류에 휴식의 싸인을 기다리듯

그대 호흡  여전히

살아가는 숨결을 싸움으로 여기십니까

어제 떨어 진 낙엽처럼

오늘로 밟히는 신발 끈 동여매며

결기를 다지시겠습니까

길을 걷다 몇 번씩 풀어지도록

우리의 길 위에 안부를 묻고

오늘 만큼은 느슨하게 신발 끈 매어보시겠습니까

울퉁한 길 가시다 허리굽혀

신발 끈 고쳐 매다 보면

숨길 느슨해진 공기  그대의 가랑이 사이로

따뜻한 풍경 켜지고

하늘이 물구나무로 서고

어쩌다 가로수 우듬지에 앉은

뭇새들 노래 가락 아름답게

그대 어깨 주물러 드리오니

​삶은 또 그렇게  한 세상 사뿐히 앉혀

허리를 굽혀 보아야

제대로 한 음절 박자를 두드리기도 한다네요

빠르게 가는 생 잠시

붙잡고 멈춰보는 사이로

우리의 가파른 언덕 평지로 눕고

그대 이웃의 웃음도 한 줌 쥐어보는 거랍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구나무 서면 세상이 바뀌듯,
멈칫 서 보면 앞이 보이지요.
세상이 가파른 언덕 같아도 달리 보면
휴일 같은 것이지요. 비빌 언덕이니까요.
삶의 박자를 일깨우는 시향이 포근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일이 있어 좋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맞는 휴일 꿈만 같은데
제대로 휴일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기하며 자신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어영부영 또 금새 지나가 버리고
또 한주를 시작하네요
휴식같은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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