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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1회 작성일 21-12-13 00:06

본문

비린내는 때로 익숙하지 않다면 역겹다
장갑위로 집어내더니 고기한마리가 배쪽에서
손등 위로 산란을 한다
너는 어떤 비닐을 썻을까?
어릴적 비가 내리는날을 기억하겠지 비를 피해야 하는데
비가 고인 웅덩이에 들어가 첨벙거리며 웃었지
총탄이 빗발치는 싸움에서 넌 또 한번 비닐를 썻지
백주 대낮에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한다
총구가 널 향해 있었고 넌 약에 취해 있었지
그 견고한 비닐이 비를 막아주든?
술 취한김에 노래도 구성지게 부르네
알몸으로 만나 알몸으로 이야기를 나눠본적 있니?
팬티를 벗고 무지개처럼 웃어본적은?
길을 가다보면 강아지가 쫓아 올때가 있었지
넌 그때 어떤 다정함에 표현을 한 적이 있니?
강아지는 모든게 신기한거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건
입에 가져가보고 느끼는거지 그래서 깨물기라도
했다는거야? 아니면 넌 왜 다가선적이 없다는거야
안다는건 그런거야 커다란 봉투안에 들어가
누구도 나오지 않는거 그러고 있으면 전쟁에서
총탄에 맞을까 걱정하기보다 먼저 죽이는게
중요시 되거든 비닐장갑만 있으면 김장도 쉬운데
그렇지? 그래 이제 방금 넌 어릴적 비옷을 벗지 못해
세상이 빗속에 갇힌걸 깨달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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