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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빗물 모두 서러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82회 작성일 22-02-09 13:57

본문

눈물 빗물 모두 서러웠다


이른 봄비가 우묵하게 패인 골목길마다

잠재우듯 내리는 시간 

텅 빈 들녘도 자신의 공간처럼 

서로를 껴안듯 속삭이고 있다


코로나에 지친 세상은 눈을 감고 있어도

예리한 톱날에 심장이 끊겨버린

중심도 무너진 고사목 같은 일상인데


눈뜨면 수컷들 자웅을 겨루는 소리

분노를 삭이지 못해 하늘에 포효하듯

심장이 터져라, 외치는 함성들!


가난한 소망도 허공에 외쳐 보지만

봄비는 설움에 겨운 습기로 다가올 뿐

산다는 것이 젖는 것처럼 서러웠다


막연히 외쳐보는 사랑하는 그대!

한평생 기다림은 봄비처럼 다가와도

오지 않는 마음을 두고서 알알이 쌓인 설움

나는 평생을 그렇게 외로웠다


창밖에 비는 설움을 토하듯이

포근히 대지를 적셔 주는 시간


뜰 앞에 수선화 한 송이 잠에서 깨어나

입술을 빵긋 내민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서럽게 다가온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그렇습니다. 시인님
코로나 팬데믹의 오랜기간이
사람에게서 희망을 아사가고 있어
서러움의 눈썹 적시게 합니다
허나 이것도 지나가리

지금까지 잘 견디온 세월
꿈 잃지 않고 희망나래 펼치길
이역만리서 중보의 기도 드리오니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기원하오매
환절기 감기 조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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