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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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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5회 작성일 22-03-16 20:00

본문

계획한 것이라고/ 미소..




하늘께서 주신 관을 받아들였다

못난이 증세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허구한 날 조롱을 받았다
초기에 몇 번의 하늘 수술을 치른 후 허락 없이 인간초원으로 나갔을 때 실망이 컸다

하나님!
씌워주신 관은 역시 저에게 맞지 않습니다
10년 만에 손가락 한 마디 쯤 더 자랐을 뿐입니다

'그 것이 관을 못 쓰겠다는 이유더냐?
나와 천사 중에 누가 더 크더냐?'
'그거야...'
'나를 두려워한 적이 있는가?'
'.......'

없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천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느냐는 질책이실까
맞는 맥락일까

인간 속성을 지닌 천사들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소문이다
나를 보면 인간 정글에서 불안하게 사는 것보다 안정감과 만족감이 큰 하늘이 좋아서 하늘께 복종하는 거다

'두렵기보다는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천사다'
     ???
내 가문과 내 존재 자체가 부끄러움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이유입니까'

천사가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하거나 무능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완전무결하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지시에 따르므로 천사들은 모두 옳고 유능하다는 말씀이시겠다
그러므로 '이름만 하사 받는 것쯤이야'라는 심정으로 감히 천사의 직함을 받아들였다
영혼이 강성해지고 중심이 잡히면 신으로 승격 된다고도 하셨다
자신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하나님의 의지와 하나님의 때에 가능한 일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생각한다
나의 무엇이 하나님께서 여기로 부르시게 한 걸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끄러운 줄 아는 사람이 천사가 되는 조건이라는 말씀이신가
그런 사람은 무수히 많지 않을까...

이런 기도를 한 적이 있다
'저처럼 사회 장애를 안고 살아갈 부끄러운 후손이 더는 우리 가문에 태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이 일로 생각이 많으시거든 차라리 우리 가문의 대를 끊으시옵소서
고려를 멸하실 계획으로 저의 태조께 서까래 세 개를 등에 짊어지고 불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꿈을 꾸게 하셨지요
그렇게 조선 왕조을 세워 한반도의 백성을 구하는 데 쓰셨지만
정작 그 가문은 혈육도 죽이는 권력다툼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 저주는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이어져 그 가문의 후손들이 저처럼 희생되거나 괴물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이 기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를 선두로 가족들이 편안해 지고 있다
아마도 내 후대에 조선의 태조님처럼 왕의 기상을 지닌 후손들이 태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손들에게 당부한다, 부디 정치는 삼가라고 

정말 내가 천계로 인도된 이유가 뭘까
아무리 돌이켜 생각을 해봐도 나 자신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
왕자들의 난을 겪은 태조님의 후회와 순수하게 희생된 계보의 넋의 줄기에 맺힌 한 개의 보상일까

모든 이유를 총동원 해봐도 천사가 될 자격으로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 돌아보면 
제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은 삶이 지옥이었으므로 죽음이 두렵지 않았고
존재 자체가 부끄러움이어서 감출 것이 없어서 또한 두렵지 않았습니다
 
전지전능하시며 선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의심해 본 적이 없었고
신께서 늘 옆에 계신 듯하여 존재하심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편적인 기억이지만 저는 왜 하늘의 음성을 듣기 전부터 하늘께서 저를 늘 지켜보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을 까요

지금 두렵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고도 제 편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제가 여기에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계획 하에 이렇게 태어났고 오늘의 저를 만드시기 위해 그런 찌질한 삶을 살게 하셨으며
모든 과정은 임무 수행할 천사의 질을 위하여 인간 바닥 층의 감정을 모두 알게 해야 했다고 하셨다 
이제 한 층 한 층 밟아 인간 마지막 층까지 오르게 하는 중이시며 최종 목표는 하늘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늘의 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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