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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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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40회 작성일 22-04-01 22:56

본문

     

         - 코렐리에게 




자서 파도를 짊어진 인간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fado'라고 했다

스킨스쿠버는 수중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  

음모와 음모 사이

그 몽롱한 회색빛 자작나무의 음경처럼 

중독은 

'O mio babino caro'

적세에 새카맣게 그을린 내 아버지의 등골 같은 조류가 音과 음 사이를 누빌 때 네가 그 지독한 비린내, 베키오 다리에서

그 쇠고리에

그 쇠사슬에 꿴 비명소리,


철썩, 철썩, 쏴아아아아아아......


돌곽에는 갯돌의 숨골이 제비꼬리처럼 파닥거렸다  

저승을 다녀온 해조음처럼 베키오 다리, 

날선 쇠사슬처럼

그녀가 삼켜버린 가야금 열두 줄

쇠고리에 걸어둔 나부의 희멀건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

그 비린내 나는 숨골의 오르가슴 

날개 잘린 날치의 야간비행은 한 올 한 올 그을린 화로 속의 잉걸불

나는 한줄기 높은음자리를 애무하지만 푹 파인 등골은 양귀비꽃에 점령당한 숨골처럼 

외진 가파름을 너는 알고 있니?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미켈란젤로의 뾰족하고 날카로운 그의 밥상머리에서

얄궂은 보리 알갱이 까칠하게 맴도는 수프같은 햇살 속 그 하늘의 천장 위에서

잘라지고 부서지고 조각과 조각난 사이

그 사이 사이 갯펄마다

제대 앞의 감실 속, 고요하게 엎드려 잠든 카르바조의 익사한 창녀를 더듬으며

가는 나비가 윤슬을 흐느적거리며 수면을 그어버린 날개의 메스처럼

칼날의 심정으로

다비드의 흰 눈빛으로

세묜과 마트료나의 오래된 슬픔으로

너와 나의 붓끝이 나부끼는 텅 빈 초록의 캔바스 사이 

그 무인도에서 

억세게 쇠심줄 같은 힘줄을 긋는다


핏발 튀기는 

날선,

칼날 드리운 그리움으로,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상되는 괴이로운 아픔이 그리움 되고
형용되는 지적 순결로 된 영체 인력이 순수롭고 이기적인 지적 영체가 되나 봅니다
저며든 거멈이 황체로서 흡인이 되어 황좌의 권위가 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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