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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1,103회 작성일 23-03-07 22:13

본문

영화나 노래에 등장하는 왼손잡이 사나이
박노식 주연의 항구의 왼손잡이
맞다 나 왼손잡이다
밥도 왼손으로 먹고 자위도 왼손으로
코딱지 팔 때도 왼손이 왼쪽 콧구멍만 주구장창 노린다


악수할 때도 내 허락 없이 왼손이 불쑥 나와 오른손에게 무안해질 때도 있지만
그러는 왼손이 밉지는 않다
골프 칠 때도 필 미켈슨처럼 소위 말하는 짝빼기로 쳐서
별종취급하는 동료들의 놀림을 받고 초심을 잃어
쳤다 하면 나이샷이 아니고 뱀샷이 나와 산으로 들로 비싼 공 찾으러 다니기 바빴다


할아버지께서 왼손으로 숟가락 젓가락질 하는 것을 보고
조선 이 씨 가문에 쌍놈 하나 나왔다고 노발대발하셨으나
왼손에 대한 나의 애정이 각별하야
울고불고 생떼까지 부리는 어린놈 아집에
어쩔 수 없이 그냥 쌍놈으로 족보에 올리셨다


그래도 말이다
시를 쓸 때만큼은 오른손으로 왼쪽부터 써 내려가
는읽 오르쪽왼 서에쪽른오
누를 범하지 않기 위함이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 별 시인님,
저도 왼손잡이입니다.
어릴 적 선친으로부터
밥상머리에서 혼줄이 난 후부터는
밥 먹고 글 쓸 때에만
트라우마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ㅎ
마지막 행이 저의 가슴을 짓누릅니다.
평안하시고 고요한 이 밤,
누리시길 바랍니다.
^^;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읽으면 될것을 왜 자꾸 시비를 겁니까
내 가 왜 존대말 붙이는이유를 아직도 눈치를 못깠습니까? ㅋㅋ바부

페트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왼손잡이랍니다.
아들 놈은 왼손으로 글씨를 쓰지요.
아득한 한 때 5사단 36연대 이등병 시절
지가 어릴적 농사 일에 이골이 나서 낫질을
잘 하는데 왼낫이 없음에 말년 병장 나주
나병장님이 돌로 낫 날을 내리쳐서 건네주었지요.
원래 낫질은 잘하는 한 사람이 열 일을 하거든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콩트시인님. 늦은시간에 글까지 읽어주시고
왼손도 심한 왼손잡이라서요 ㅎㅎ
좋은 꿈꾸시고 주무세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페트김 시인님. 요즘은 왼손으로 글씨 쓰는것이
큰 흉은 아니지만 옛날 에는 쌍놈이라고 할아버지한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ㅎㅎ 늦은 시간에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와리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쓸때는 오른 손으로 왼쪽부터 써내려가 ~~ 심쿵합니다. 눌러도 눌러도 눌러지지 않는 것 그것이 봄의 마음인가봅니다.
그 한줄이 넘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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