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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란게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2회 작성일 23-10-03 05:55

본문

추억이란게 있다 / 겨울숲


추억이란게 있다

인생의 징검다리

한발 디디면 또 한 발 내딛게

제 몸 내주어

마침내 여기까지

날 이끌어 온 너는

 

흐르고 스쳐 떠나가 버린

수십 년 세월의 물결에도

초연한 그 모습

버티고 있어

변하지 않은 빛깔로

늘 그 자리에 있어

 

봄날의 꽃샘추위, 터져 나온 꽃망울

여름날 무덥던 날, 천둥소리 소낙비

가을날 찬 서리, 머금고 피어난 국화

겨울날 얼은 물결 위, 포근히 덮어주는 흰 눈

내리고 또 내리고 쌓이고 또 쌓여

지난 세월 한 자락 한 자락을

소중히도 간직한 채

 

삶의 무게 버거워 주저앉은 뒤안길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가고 싶을 때

언제고 변함없이 고향처럼 날 반기며

나를 미소 짓게 하고

다시금 나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추억이란게 있다

 

세월의 물결에도 아랑곳없이

언제고 견고히 그 자리에 있어

무시로 넘나들고 놀다가도 좋을

징검다리 같은

추억이란게 있다.

 


* 내 인생 여정에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지난 세월 돌아 보아 아름다운 추억과

그 가운데 떠오르는 고마운 얼굴들,

내가 사랑한 사람이 있음에 즐거워하고

나를 사랑해준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며

기도의 무릎 세워 다시 일어나 걷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닐까!

댓글목록

정동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속 풍경이 인위적이지만 인위적이지 않은듯 포근합니다.

풍경속에서 산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수 있는 소중한 특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추억이 묻어있다면 더 더 포근한.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을 살아가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일이 더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삶이 곤고한 깜깜한 밤에 뒤돌아 보아 미소짓게 하는....,
답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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