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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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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90회 작성일 24-02-27 18:22

본문

걱정되는 일


어느 여름 직장 인근 의원을 찾았을 때 

마침 한가한 의사가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 응 요즘 환자가 없어 어렵다네 자넨 어떤가 

요즘 그럴 때가 아닌가 한가할 때 좀 쉬게나

아마 통화 상대 병원도 어려웠던 모양

누구의 불행이 누구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세상

세상사 그렇게 돌아가는 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요즘 뭔가 낌새가 수상하다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입은 의사 가운을 

헌신짝처럼 벗어 팽개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이유가 무엇이든 변괴가 아닐 수 없다 

환자나 가족이 발을 구르며 피가 마르는데 

어느 전공의는 다 접고 농사나 짓겠단다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농사가 어디 쉬운 일이던가 

그 말 듣는 그 의사의 부모 심정도 그럴까

세세한 사연은 모르겠다만, 

의사도 사람이고 의사 부모도 사람일텐데

아플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고 암에 걸릴 수도 있을 텐데

그럴 땐 누가 치료해줄건지 생각해 봤는가 

병원을 찾다가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있다는 소식에 

잠이 오지 않네, 행여 나와 내 가족과 친지들이 아프면 어쩌나

잘못한 게 없는 데도 의사 앞에 서면 죄인같은 심정인데

가는 병원마다 문전박대를 당하면 어쩌나요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사람은 몸이 아픈 사람이고

더 서러운 사람은 아파도 치료를 못 받는 사람입니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대한민국의 젊은 의사들이시여

이제 그만들 하고 돌아오세요,  인생 선배로서 부탁하노니

벗어던진 까운을 다시 입고 환자들 곁으로 오세요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박수로 환영할 것이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하겠다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이
극단 이기주의 행태를 보인 건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환자를 볼모 자신들의 기득권(밥그릇)을 확보하겠다는 투쟁일 뿐이지요. 국민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가 증원되면 의료비 상승으로 국민부담이 클 거라는 괴변은 자기들이 걱정할 일이 아니지요.
글을 쓰면서 감정이 슬슬 올라오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수필방에 글 한편을 올려놓았습니다만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시같지도 않은 글을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발표에 대하여 이렇게 반발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었다고 합니다. 말씀처럼 명백한 밥그릇 챙기기일뿐 그들이 내세운 명분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정부에서도 시도하다가 저들의 반발때문에 접은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혐 지도부의 농간때문에 선량한 전공의들이 희생되는 사례가 없었으면 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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