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어: 목련이 피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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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 끝에 하얀 새가 앉았다
곧이어 남은 가지 위로
같은 무리인 듯한 또 다른 새들이 날아들었다
그들은 아무런 말없이 뒤돌아
민 낯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뽀얗고 보드란 뒷모습을 보일 뿐
어쩌다 허공의 바람이
온 몸을 휘감을 때면,
그들은 뽀드득 뽀드득
저들만의 소리를 낸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속,
온기를 전하는 봄의 언어로
몇 일, 몇 날 동안 부동의 그 새는
뽀얀 날개를 펼치더니
어느 날, 날아 검었다
바닥의 초록 잔풀들 위로
(2024.3.31)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악마성의 혼을 이름하여 세상의 검음을 부리려 했습니다
순수로운 환희가 아물거렸습니다
있음이 악마성이 되지 못해 암흑의 터울에 떨어졌습니다
格으로 환희로운 세상에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소리소문님의 댓글의 댓글
탕님 오셨습니까. 말씀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혜안으로 너른 길에 들어서는 환희가 임하기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