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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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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78회 작성일 24-04-27 11:55

본문

미시기의微示其意한 초여름 노래

 

바람이 산들산들 부르는

숲길의 노래

잔물결 살랑대는 냇가의 노래

나뭇가지에 앉아

머리 깃 갸웃거리며 지저귀는

이름 모를 산새의 노래

찔레꽃 덤불 사이 보일락 말락

메추라기처럼 들락거리는

여름 눈빛의 미감美感,

한낮 먼 태양 연못에서 쏟아져 내리는

눈 따갑고 간지러운 하얀 빛 물결 노래

나는 나의 정해진 삶의 적령適齡의 주기는 알 수 없지만

느리거나 빠르게 해맞이 달맞이 낮과 밤은

끝없이 이어져 나와 당신의 주위를 공전公轉하는 계절

뭇 생명들과 어울려 시공을 차지한 그러한 기쁨이 산보다 높다

 

 


미시기의 (微示其意);분명히 말하지 않고 그 뜻을 슬쩍 비침.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낮의 열기가 초여름입니다.
무엇을 알려주려고 4월인데 초여름을 색깔을 흘리는지요.
행복한 주말 빚으십시오. 감사합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밖에서 보면 우리가 해를 따라 공전하지만
안에서 보면 밤과 낮이 우리를 따라 자전하고
사계절이 우리를 따라 공전하지요.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움직여도 말입니다.
무엇을 위해 우리는 정신없이 달려가는 걸까,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봄이 기체처럼 증발하면서 여름 기운이 짙어집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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