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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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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2회 작성일 24-05-25 17:02

본문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김종삼 시인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그는 왜 죽어서도
시를 쓰는 것일까

그가 남겨놓은 대리석은
왜 주름이 갔는지

대리석은 나에게 오직,
창백한 함성 뿐인 것을

하지만, 그에게
대리석은 이미 대리석이 아닌 것을


 * ' 한모퉁이는 달빛 드는 낡은 구조(構造)의
대리석(大理石)

그 마당(寺院) 한 구석
잎사귀가 한잎 두잎 내려 앉았다 '


달빛에,
고요한 뿌리를 내리는 잎사귀들

누군들 알았으랴,
그 단단한 대리석에
왜 주름이 가는지

식물도감을 훑어보니,
정말 잎사귀에서 뿌리를 내리는
그런 식물이 있었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화만 내지 말고

문득, 하늘에 계신
시인이 그리워진다

                                                            - 안희선

* 金宗三(1921~1984)의 '주름간 大理石' 全文 인용


바위취(Saxifraga stolonifera) 


잎에서 뿌리줄기가 뭉쳐 나는데 

신장 모양이며 길이 3~5cm, 폭 3~9cm이고 흰색 무늬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꽃줄기가 높이 20~40cm 정도로 곧게 서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다섯 장인데, 윗 세 장에는 짙은 붉은색 점이 있다. 

아래에 달린 두 장의 꽃잎은 흰색이고 바소꼴이며 길이 1~2cm 정도로 나란히 아래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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