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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겨울이 시국을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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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9회 작성일 25-02-20 08:15

본문

봄과 겨울이 시국을 부여잡고

 

그물에 든 봄빛 물고기

겨울 사건의 주연들이

눈사람처럼

눈과 귀가 녹아서

망각곡선에서 멈칫거리지만

경험의 숲을 서투르게 지나간

번외의 쏘가리 조연들은 등 가시 옷을 세워 입고

주변을 더듬어 봄빛을 찾네

안개보다 따스한 햇볕에 잘 녹는 알약을 먹고

십이지장에 과일과 태양이 지나갈 수 있도록

수축된 위에 꽃과 바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머릿속은 이지러졌다 차오르는

달의 형상들이

꿈결처럼 바삐 움직이네

이리로 가서 저리로 돌아오는

결단의 입장문에는 겨울을 갈무리하는

안녕의 표현이 수습되고 있다네

세상을 교란하다

누명을 뒤집어썼을 것 같은

하늘의 우레는 멀리 멀리 바다 속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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