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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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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08회 작성일 25-04-11 10:41

본문

데다


명란이 유리병 속에 앉아
턱을 괴고 유리창을 바라본다
창밖은 바다일까
물속을 유영하는 사람들
퇴화된 꼬리지느러미를 흔들며
플랑크톤처럼 부유하고 있다
아침은 바다거북이처럼 조류에 밀려가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발자국
살갗에 묻은 윤슬이 수포처럼 부푼다

댓글목록

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도 이 세상을 바다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시인님 덕분에
아가미를 달고 유유히 지느러미로 헤엄치는
저를 상상하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갗에 묻은 윤슬이 수포처럼 부푼다" 멋진 싯구입니다.
뜨거운 윤슬이 제게 닿아 화상을 입은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비유를 읽고 마음이 깊어집니다.
데다, 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과는
다른 물, 바다.
여러가지를 사유하게 됩니다.
두고두고 읽으며 그 마음 헤아려 보겠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자국으로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하긴 데었으니까 말이지요
표현이 재밋고 때론 넘나들고
시인님 시는 늘 탈격이 파격이다,
이런 생각 갖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밖 풍경이 리얼하게 닥아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시를 읽는 맛이 고소합니다 콩트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그렇지만
부족한 글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찍 일어나셨네요.
저는 밤새 뒤척거리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요즘이지만
어느 가수의 노래가사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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