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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26회 작성일 25-06-16 19:53

본문

/2025.06.16


ㅡ 애기똥풀 ㅡ

 


솔ㅡ솔바람에 건들건들 

산길에도 들녘에도 

깔깔대는 노오란 아이들 ​

소리없는 수다가 향기롭다 

마치 시골아낙네 모처럼 화장하고 ​

나도야 꽃이란다! 

그래도 더 나으리라, 나똑똑이라는 

기이한 생명들보다는.

비록 초리 하고 하냘푼 몸대위에  

작고 누 런 똥잎 몇개 

간신히 머리끝에 얹는 재주밖에 없지만, 

지 스스로 망가지는일 없지 않는가 

지 스스로 눈물짓는일 없지 않는가 

'불행' 

이토록 슬픈 말 

꿈속인들 너희들이 알겠느냐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전에 어머니께서 어린 저에게 하시던 말씀처럼 다가옵니다.

기슭에 지천으로 피던 애기똥풀이었는데 언제 보았지 하는,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각박하게 살아온 탓이겠지요.

주신 행간을 통해 오랜만에
노란 고깔모자를 쓰고 소담하게 나누는 아이들의 수다가
제 귓가에도 들려옵니다.

나비처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꽁트님 댓글 감사합니다~ 늘 귀하께서 올리시는 시을 잘보고있습니다, 그 놀라운 필력에 그저 감탄할뿐...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

탱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행을 알지 못하는 애기똥풀. 풀 이름처럼 항상 아기처럼 잏어주어 고통과 슬픔을 깨달아 가는 인간의 불행과 대비되네요. 이토록 슬픈 말 너희들이 알겠느냐는 시인님의 말이 서슬프게 다가오네요. 반갑습니다. 시인님

나비처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탱크님, 님의 작품 '틀'에 매우 공감합니다, 짜여진 틀에서 산다는게 정말 힘들지요, 시인님의 새장이 조금씩이라도 허물어지도록 살짝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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