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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의 대지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0회 작성일 25-07-04 18:51

본문

동공의 대지진


 정민기



 예쁜 여자를 보고 동공이 흔들린다
 대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단단한 모과가 썩어 흐물흐물해진 듯
 구름을 꿈꾸며 흔들거리고 있다
 미소 지으며 떼 지어 마구 웃는 참새
 여자를 위아래로 훑어 읽어 내려가는 동공
 다 읽기도 전에 들켜 적막이 흐른다
 가뭄이라서 흐르다가 이내 마르는 적막
 동공은 어차피 마구마구 흔들린다
 어느 순간 슬픔이 저물고 별이 반짝거려
 꽃처럼 아름다워진 동공을 보는
 여자의 눈빛이 별인 듯 반짝거리고 있다
 탐하는 마음 금세 산란해 헤엄치는 별똥별
 날렵한 몸짓으로 춤추는 나뭇가지에
 날아가던 새가 앉아 노래 부르고 있다
 소소한 바람이라도 달려오듯 불어온다면
 아무렇게 스치거나, 이따금 스미거나
 인연이 되더라도, 연인이 되더라도
 기적이라는 울림은 저만치 멀어지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여자는 절대적인 존재처럼 느껴지지만
여자에게  배신 당하거나
생이 절단난 사람들에게
세상에 그런 악마도 없다고 합니다.
여자는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목마를 땐  최고를 향하게 하지만
상처를 입은 뒤 생각은 전혀 다르게 전개 된다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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