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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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의 꿈
시큼한 것이 죄는 아니다
칼로 자를 수 없는 바람도
시큼할 때가 있고
시큼한 것으로 가득 찬 생애도 있다
초록에서 빨강으로 넘어가는 동안
가로와 세로가 한 일을
나는 알고 있다
새들이 우듬지에서 무슨 노래를 했고
나비의 춤이 꿈의 경계에서
얼마나 아프게 부서졌는지
타오르는 태양을 끌어안는다
목마름은 자세이므로
흔들릴 때 기댈 수 있는 허무와
떨어질 때 붙잡을 수 있는 체념
가슴에 담아두는 건
돌아오지 않는 계절이
다른 세상으로 건너갈 때
누군가의 기억 속에 스며들어
뜨거운 다짐이 되어야하므로
출구가 없는 어둠 속에서도
하얀 접시 물들이며
빨갛게 웃어야하므로
설탕도 가끔은
시큼해질 때가 있으므로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태양을 끌어 안은 토마토
한 입 베어 물고 싶어집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도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시의 자세가 좋습니다
안정된 언어 속에 시가 참, 얌전히도 자리 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결국, 토마토는 겉과 속이 같으려고 키웠다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
고나plm 시인님.
솔바람님의 댓글
입 안에서 천천히 굴리며
단맛을 우려먹게 되는 시입니다
좋은 시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솔바람 시인님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큰 기쁨입니다.
건필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