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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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산사
품 안에 넣은 젖빛 안개 채색되지 않은 고즈넉한 산 섶에 눅눅한 참 댓잎 몸 부비고 바람 품은 풍경風磬 맑히는 고아한 시간의 숨 굽이굽이 산허리 퍼져가는 표표한 명상 쉼을 담은 젖은 경내 대웅전 처마 빗물 한 줄 득음이 도량에 더함이니 법당 뜨락 근엄한 침묵을 안은 정좌의 돌탑 이끼 낀 층마다 묵독 참선 노승 독경 긴 여운 빛바랜 세상사 놓아두고 능선으로 물안개 흰 새처럼 날아올라 가벼이 간다. 커다란 산 아름 비우고 품어 적시는 산사의 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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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수묵화 한 폭이 두루마리처럼 펼쳐집니다.
제 마음속에 우물처럼 고이는 풍경소리
혈관을 따라 명징하게 울려 퍼집니다.
목헌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솔바람님의 댓글
이발하고
말끔하게 잘 차려입은 시를
만나고 갑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늘 느끼는 거지만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찌를 줄 아는
고수같다는 느낌입니다
늘 눈으로 감상만 하다
드뎌 오늘 첨으로
용기내어 몇자 적습니다
목헌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