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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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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65회 작성일 25-08-09 07:53

본문

당기시오는 이집에 들어서기에 앞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하는 단어다
당기시오의 글에서 의미는 떠오르지 않고
내키는대로 밀거나 당긴다
첫 글자가 낯설어 보일 때 해당화 꽃잎이 흐드러지듯
삶에 최선을 다한다는 건 모르는 것들에 익사하듯
쉬어가는 거다
아는게 많으면 참아야할 것들이 많다
난 아는게 적다보니 웃을일이 먆다
당겨도보고 밀어도보고 의미가 익숙해 질 때까지
여차저차 지나고 나니 그집 대문에서 집안까지
들여차 보여지지만 또 익숙해지려면 어리숙한 시간들을
살아야하기에 어쩌면 먼훗날 모두가 진리와 통해
있을 때 난 몸으로 익혀져 타자치듯 쉽게도
한구절씩 읋퍼 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자 다시
입구에서부터 애매하게 만드는 이 의미심장함이
결박의 해방일까 아니면 예의를 지켜달라는 단순함일까
난 수년 아니 수십년간 그대들이 숨겨둔것에 깊이 관여
하지않고 밀거나 당기는일에 대수롭지 않았다
하지만 가만히 바라보니 당겨주세요 라는 말이
꼭 사투리 같아서 아니면 이러나 저러나 별 의미없음이
모두가 세상사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전히 당기라는 말은 이해 못하고 당기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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