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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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 박스 -
갈등의 번식
눈물의 허방
울음과 품에 유리벽이 생긴다
작은 손을 부르틀 만큼 만지는 동안
다 만들지 못한 정이 떨어져 나갈 시간
허물이라도 끌어안으려는 품
탯줄을 꽉 붙잡았을 태아
눈을 감고 있기를 원했을 것
울음으로 붙잡고 있는 아기
품으로 달려들 것 같은데
마지막 울음을 뚝 따내는 품
갈등과 갈등 사이에 껴있는다
아기와 품은 동그라미 모습으로
순간이라도 기억하려는 아기의 울음
잠든 사이에 피어나는 이별의 꽃
버림을 보고 또 보는 품의 눈물
울음소리가 따라올 것 같은
마지막 품을 모르며 떠날 아기
냉정은 아주 단오하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자꾸 울음이 박스 속에서 흘러나오는데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국가 경쟁력은 과학도, 기술도, 군사력도 아닙니다.
그것은 건강한 부모 보유국입니다.
아이는 빈손으로 태어납니다.
우리는 나에게 없는 것을 타인에게 줄 수 없습니다.
부모로부터 배운 사랑은 배푸는 사랑으로 환원됩니다.
이장희 시인님~^^의 독특한 감각과 이미지의 감정은
잔향이 깊이 파고듭니다. 설교를 밀어냅니다.
이장희님의 댓글의 댓글
예전에 뉴스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어 버린 모양 입니다.
미성년자가 대부분 였다고 들었어요.
미혼모가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런경우가 많이 없을 수 있겠지만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onexer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
주신 행간에 발길 돌리지 못하고 서성이는 이 밤,
저 엉킨 실타래가 끊어지지 않고 잘 풀어질 수 있길
고대해 봅니다.
스피커에서는 첼로곡의 섬집아기가 연주되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밤의 불청객이 또 몰려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이장희님의 댓글의 댓글
발길 돌리지 못하셨다니 감사합니다.
베이비 박스는 계속 나올 수 있는 문제 일지 모릅니다,
책임지기엔 넘 어린 엄마, 혹 미혼모가 나이가 많아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아이를 맡기고 키우게 하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 하다고 봐요.
물론 진정으로 혹으로 생각할지 모르는 미혼모도 있겠지만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콩트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섬세한 시적 묘사에 한참 젖었다 갑니다
마지막 울음을 뚝 따내는 품,
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예전에 쓴 시라 묘사 부분이 많이 들어 갔네요.
베이비 박스 안지가 수년이 넘었지만 이걸 글로 옮기는 일은
시간이 들었어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고나plm 시인님.




